한 블로거 웹 게시후 지역내 확산
사업주체측 부인, 확대해석 경계
"시민설명회 등 공론화 추진 단계"


"시화호 뒤덮는 4천억원대 태양광사업 전면 중단 결정?"

안산시 시화호에 추진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이 가짜뉴스에 휘말렸다. 안산시와 한국서부발전, 안산도시공사,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이하 사업주체)에 의해 사업 중단이 결정됐다는 글이 인터넷을 통해 시민사회에 퍼져 나가고 있다.

그러나 사업주체는 "현재 시민 공론화를 위한 시민설명회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23일 안산시와 시민사회 등에 따르면 '시화호 태양광 발전사업'은 시화호 일원 1.12㎢ 부지에 이달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사업비 2천460억원을 투입해 수상태양광 102.5MW를 구축하는 사업(2018년 9월 5일자 20면 보도)으로 시민참여사업 방식으로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추진 중이다.

사업주체는 사업이 추진 될 경우 화석연료 대체 및 온실가스 저감에 따른 친환경 에너지 생산, 정부 정책인 탈(脫)원전, 탈(脫)석탄, 임대료 및 지역지원 사업비로 안산시 재정확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일자리 1천168명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민설명회 등 공론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윤화섭 시장 등 사업 주체가 4천억 태양광 사업 전면 중단이 결정됐고 70만 시민들이 잘했다는 칭찬'이라는 내용의 글이 한 블로거에 의해 한 웹사이트에 게시,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하는 기관의 수장들이 긴급회동을 통해 사업중단을 결정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사업주체는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회동이 없었고 게시된 글 머리글에는 '가짜뉴스'를 뜻하는 영문이 표기돼 있다는 것이다.

사업주체 관계자는 "시화호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사업"이라며 "현재 시민설명회 등 공론화 단계로 중단선언 등은 없었다"고 밝혔다.

/김대현·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