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을 상대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박항서 베트남 대표팀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8강전은 베트남으로서는 위기이자 기회"라며 "일본이라는 큰 벽을 넘기 위해서는 도전이 필요하다. 힘차게 도전하겠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두려움 없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 있을 때는 일할 곳이 없었는데 베트남에 와서 즐겁게 일하고 있다"라며 "기회를 준 베트남에 항상 감사하다. 꼭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부임한 지 이제 14개월째다. 베트남은 U-23 대표팀과 A대표팀이 예상 밖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기적 같은 한 해를 보냈다고 생각된다. 그런 결과가 나 혼자 이뤄낸 것은 아니다. 선수들이 목표를 향해 함께 힘을 쏟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아시안컵에 왔을 때는 조별리그 통과가 목표였다. 16강에 오른 만큼 1차 목표는 달성했다.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본다. 일본 같은 강팀과 맞붙는 것은 베트남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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