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축제 110개 팀 각종 공연
경인아라뱃길서 작가 선상문학회
8월 3국 장관회의… 4월께 개막식
올 한 해 동안 인천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는 어떻게 꾸려질까. 한·중·일 합창단의 합동 공연부터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조명하는 폐막식 공연까지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된다.
인천시는 최근 '동아시아문화도시 2019 인천'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을 기획·운영할 대행 업체 선정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핵심 사업 중 하나는 '동아시아 생활문화축제'다. 공연 활동을 중심으로 한 국내 동아리 100개 팀과 중국 초청 동아리 5개팀, 일본 초청 동아리 5개팀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이다.
추진 계획을 보면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춤, 노래, 연극, 밴드, 합창, 난타, 콜라보레이션(합동) 공연 등이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각국의 전통 예술과 그림, 사진, 공예작품 전시, 전통문화, 공예, 의복, 먹거리 체험 부스 운영도 눈길을 끌 만하다.
한·중·일 전문 합창단의 합창 공연인 '동아시아 합창제'도 기대된다. 합창은 3개국의 문화적 특성과 상호 화합의 의미를 담을 수 있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단순 공연에 그치지 않고 3개국 합창단의 지속적인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인아라뱃길 위에서 펼쳐지는 한·중·일 작가들의 '선상문학회'도 관심이 간다. 3개국의 유명 작가를 초청해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에서 마련하는 '북콘서트'다.
12월 폐막식에서는 한국 대중음악의 60년 역사를 조명하는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동아시아 문화에서 K-POP을 선두로 하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차지하는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그 한국 대중음악의 시작점에 인천이 있다. 해방 후 부평구 산곡동에 일제의 육군 조병창이 폐쇄되고 미 군수지원사령부(애스컴·ASCOM)가 들어서면서 주변에 자리 잡은 50여 개의 음악클럽이 한국 대중음악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을 조명해 2시간짜리 공연에 담는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인천시립무용단의 '춤추는 도시-인천' 무용 공연, 한·중·일 감독, 배우가 참여하는 '동아시아 디아스포라 영화제', 3개국이 공유하고 있는 한자권 문자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동일 한자권 문자 문화교류 사업' 등이 있다. 8월에는 한·중·일 문화부 장관회의도 인천에서 개최된다.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는 중국 시안시, 일본 도쿄도 도시마구와 동시에 열리며 오는 31일 일본에서 첫 개막식이 열린다. 인천에서는 4월께 개막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전반적인 사업을 기획·운영할 대행사를 선정하고 있다"며 "대행사가 정해지는 대로 개막식 세부 계획 수립을 비롯해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 東亞문화도시' 스케줄]9월 韓中日 합창 12월 대중음악 뿌리 조명
입력 2019-01-27 21:41
수정 2019-01-2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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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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