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북부 시카고·오대호에 역대급 북극한파… 체감온도 영하 40도 전망
입력 2019-01-30 10:35
수정 2019-01-3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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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미시간호가 올해 1월 들어 꽁꽁 얼어붙은 모습. 미국 중북부와 오대호 연안에 이번 주 체감온도 영하 40℃의 북극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고 미 CBS 방송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
폭설이 덮친 미국 중북부 지역이 최저 기온 영하 25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오대호 주변인 미시간과 일리노이, 위스콘신 주 일대는 북극 소용돌이 바람이 내려오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 CBS 방송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중북부와 오대호 연안에 체감온도 영하 40도의 기록적인 북극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보됐다고 보도했다.
맨피부가 5분만 노출돼도 심각한 동상을 입을 정도의 기록적인 한파 영향권에 직접 드는 인구는 약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오대호 주변인 미시간, 위스콘신, 일리노이주 일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번 한파의 원인은 북극 주변을 강하게 회전하는 소용돌이 바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바람은 보통 제트기류의 영향으로 북극 주변에 갇힌 채로 회전하지만, 지구온난화 등 여러 이유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남하했다.
시카고 기상청은 극소용돌이로 인해 2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오대호 주변인 미시간·위스콘신·일리노이주 일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25도까지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40도까지 내려갔다고 현지 기상청은 전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