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력발달 완성단계 진단 중요
소아 근시는 안경 씌우기 전에
안과 정밀검사로 처방 받아야
약시는 7세 이전이 '골든타임'
선진국은 취학 전 검사 의무화
매년 3월 각급 학교가 입학식을 갖고 신학기 개강을 한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유치원을 졸업시키고 정식으로 취학의 첫단계에 들어가는 과정에 이것저것 준비해야할 것이 많다.
그중 학부모들이 대수롭지않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것중 하나가 시력검사다.
수원 이안과 김기영 원장은 "대부분 출생직후에 아기는 큰 물체의 유무정도만 구별하는 시력을 가지며, 3~4개월정도 되면 눈을 맞추고 따라보는 정도가 된다. 이후 순차적으로 시력이 발전하며 5세 정도가 되면 사물을 구별하며 대부분의 눈의 기능이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며 "초등학교 입학할 때에는 시력발달의 완성단계로 취학전 아이의 정확한 눈상태와 시력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발생할 수 있는 시력장애를 사전에 예방하는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대표적으로 소아에게서 발견되는 안과질환으로 근시, 원시, 난시, 사시와 약시 등을 꼽았다.
근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앞에 맺혀지므로 가까운곳은 잘보이지만 먼곳은 잘 안보이게 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시력장애이다.
근시의 경우에 대부분 안경을 씌워 시력을 교정 하지만 처음으로 시력검사를 하는 소아의 경우 안경점에 가서 시력측정후 안경을 씌워주기 보다는 안과에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시행후 안경처방전을 발급받아 안경을 씌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유로는 어린아이의 경우 실제로 양쪽눈 모두 시력이 1.0이상으로 잘보이나 눈의 조절로 인하여 검사상 시력이 나쁘게 나오는 가성근시가 있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의 눈에 조절마비제를 점안 후 시력검사를 시행해야 정확한 시력검사값을 알 수 있다.
원시란 물체의 상이 망막보다 뒤에 맺히게 되어 먼곳은 잘보이지만 가까운 곳은 잘 안보이게 되는것을 뜻한다.
난시는 눈에 들어오는 빛의 굴절력이 경선에 따라 차이가 나서 초점이 한점을 이루지 못하는 눈으로 물체가 흐리게 보이거나 이중으로 보이게된다.
우리 눈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때 양쪽눈의 시선이 주시하고 있는 물체를 똑바로 향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한쪽눈의 시선이 반대쪽 눈의 시선과 서로 다른경우 를 사시라 하며 사시의 경우 시력발달에 장애가 되어 약시를 초래할 수 있다.
사시의 치료로는 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협조아래 근시과교정, 굴절이상교정, 한눈의 가림치료 등 비수술적치료를 시행하여 볼 수 있으며 이외에는 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게된다.
수술시기는 사시정도나 약시 유무, 사시양의 변화 등에 따라 다르며, 약시가 있는 경우 약시를 먼저 치료해야 사시수술의 성공률이 높아진다.
약시란, 안과적 검사 상 특별한 이상이 없는경우에도 불구하고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사용하여도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는 상태이다. 약시의 경우 조기치료가 가장중요하며, 늦어도7세이전에 치료해야 치료가 가능하다.
약시의 치료로는 시력이 더 좋은쪽 눈을 가려줌으로써 약시안을 강제로 사용하게하여, 시력을 회복시키는 가침치료, 시력이 더 좋은쪽 눈에 아트로핀 안약을 점안하여 그 눈을 흐리게 보이게하여 약시안을 강제로 사용하게 하는 처벌치료, 이외에 안경교정과 안검하수, 사시수술 등이 있다.
수원 이안과 김기영 원장은 "아이들의 시력검사의 경우 만 4세가 되면 측정이 가능하다. 소아안과질환의 경우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시기가 빠를수록 치료결과도 좋다"며 "선진국의 경우 취학전 시력검사를 의무화하는 곳이 많다. 선진국 처럼 제도가 도입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