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세리온과 함께 '소논 400S' 선봬
전체교수 1차 워크숍서 공식 발표
근골격·복부·심장 등 각기 다른 신체부위 동시 진단이 가능한 무선 초음파 진단기가 개발됐다.
가천대 길병원은 의료기기 제조사 힐세리온과 함께 여러 신체 부위 동시 진단이 가능한 무선 스마트 초음파 진단기 '소논 400S'를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단 부위에 따라 각각 다른 초음파 스캔 기술이 한 장비에 담긴 초음파 장비가 개발되기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소논 400S는 근골격·복부·심장 진단이 동시에 가능한 '3-in-1' 기술이 특징. 기존 복부 진단용 '소논 300C'와 근골격 진단용 '소논 300L'에 심장 초음파 진단 기능까지 추가해 한 곳에 집약했다.
세계적인 다국적 의료기기 제조사가 만든 초소형 초음파진단기조차 특정 신체 부위 진단만 가능했다.
또 모바일 통신 기능을 탑재해 자체 획득 영상을 의료진 개인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살피는 것도 가능하다. 성인 손바닥 크기 정도여서 휴대성과 높은 활용성을 갖췄다.
장비 출시에 앞서 가천대 길병원과 (주)힐세리온은 지난 23일 가천대 길병원에서 열린 '2019년 전체교수 제1차 워크숍'에서 '소논 400S'의 개발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가천심혈관연구소장)는 "가천길재단 이길여 회장이 개발 초기 가능성을 확신하고 투자에 참여했고, 첫 모델 개발 이후에는 임상과 교육현장에 도입해 힐세리온 측에 '피드백'을 제공해왔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물론 세계 시장 개척에도 함께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3-in-1 휴대용 초음파 기술을 세계최초로 개발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응급 상황이나 병동, 중환자실, 개발도상국의 보건소 등에서 '보이는 청진기'의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