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ncik Glemarec 사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신임 사무총장에 프랑스 출신의 야닉 글레마렉(Yannick Glemarec·사진) 전 유엔(UN) 여성기구 부총재가 선출됐다.

인천시와 기획재정부는 26일 개막한 제22차 GCF 이사회에서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신임 글레마렉 사무총장은 프랑스 파리대학에서 환경과학을 전공해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유엔개발계획(UNDP)과 지구환경기금(GEF)에서 근무하며 국제 정책개발, 환경 금융 분야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이사회의 결정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세계 각국과 협력해 기후 대응 분야에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8일까지 진행되는 이사회에서는 GCF 재원보충 방안을 비롯해 약 3조원 규모의 사업제안서 심의, GCF 사무국 운영비용, 차기 이사회 일정과 장소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GCF 이사회 개막에 앞서 지난 25일 열린 환영 만찬에서 "환경 문제는 일부 국가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며 "인천시는 GCF 본부가 있는 도시인 만큼 GCF 사무국의 안정적 운영과 정착을 위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또 "우리 인천시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가 녹아 있는 매력적인 도시"라며 "각국에서 오신 분들이 회의 기간 인천 여러 곳을 둘러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