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순재, 정영숙 주연의 영화 '로망'이 4월 개봉한다.
배급사 (주)메리크리스마스 측은 27일 영화 '로망'의 개봉일을 알리며, 노부부의 애틋하고 아릿한 로맨스를 오롯이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로망'은 정신줄 놓쳐도 사랑줄 꼬옥 쥐고 인생 첫 로망을 찾아 떠나는 45년차 노부부의 삶과 애환이 스민 이야기를 그린다. 고령화, 치매사회를 담담히 담아내고 사랑이라는 따스한 솔루션을 환기하는 작품이다.
연기 경력 도합 114년의 자타공인 베테랑 배우 이순재(조남봉 역)와 정영숙(이매자 분)의 부부 로맨스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공개된 스틸에는 서로 마주보는 남봉과 매자의 미소에서 삶과 사랑을 아우르는 따뜻한 감동이 전해진다.
특히 남봉의 얼굴을 감싼 매자의 손길과 두 사람의 따스한 눈빛 교환은 마치 그들만의 시공간에 빠진 듯 아련함이 묻어나온다.
이들의 아들 조진수 역에는 '신과 함께- 인과 연'과 '국가부도의 날' 등에 출연한 배우 조한철이 캐스팅됐다. 조한철은 무뚝뚝한 가부장 조남봉과 대조적인 인물로, 애정 표현이 일상인 조진수 역을 소화한다.
조한철 상대역으로는 최근 화제의 연극 '오이디푸스'에서 황정민 엄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 역의 실력파 연극인이자 뮤지컬배우인 배해선이 맡았다.
진선규 또한 젊은 남봉 역으로 등장하며, 토끼 같은 자식과 예쁜 아내를 위해 든든한 가장을 되기로 결심하는 대한민국 모든 가장의 마음을 대변해 공감을 이끌어낸다.
진선규의 실제 아내이자 배우 박보경 또한 젊은 매자로 분해 화제를 모았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