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1시까지' 인천 심야약국 7월부터 운영

市, 3곳으로 시작 2021년 10곳 목표
인건비 등 5월 조례안 시의회 상정

인천시가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 '공공 심야 약국'을 오는 7월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약국이 문을 닫는 취약 시간 시민들이 약사 상담을 받고 상비약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심야 약국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시는 대한약사협회 인천지부와 협의해 올해 7월부터 심야 약국 3곳을 운영할 방침이며 2021년까지 심야 약국을 10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5월 '인천시 공공 심야 약국 운영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약국 운영 시간은 법령이나 약사협회 내부 규정에 따로 명시돼 있지는 않다. 보통은 인근 병원의 영업 시간에 맞춰 운영한다.



대부분 오후 8~9시 문을 닫는 것으로 인천시는 파악하고 있다. 이후에는 편의점에 가서 구비돼 있는 상비약을 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는 심야 약국이 운영되면 전문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약물 오남용을 방지할 수 있고, 환자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약사가 직접 응급실 진료 등을 권고하는 등 시민들이 취약 시간 대에도 더욱 편하고 안전하게 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심야 약국 운영에 따른 약사들의 추가 인건비는 전액 인천시가 지원한다.

현재 심야 약국을 운영하는 자치단체는 경기도(9곳), 대전(2곳), 대구(11곳), 제주도(5곳) 등 4곳으로, 대구시의 경우 연중 무휴로 운영되는 '365 약국'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최근 중증외상환자 전용 응급차량인 '닥터-카'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도서지역 주민들의 의료 서비스 개선을 위해 원격 협진 시스템도 확대해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공공 보건의료 안전망을 확대해 사각지대를 없애는 게 중요하다"며 "올해 3곳의 심야 약국을 시범 운영한 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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