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김형건 병원장_ 인터뷰_1
김형건 신임 인천힘찬병원장 /힘찬병원 제공

2년후 남동구 이전하면서 체급 키워
UAE 이어 러시아 등 해외 진출도
"기본에 충실… 환자 신뢰 얻을 것"


"병원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습니다."

최근 인천힘찬병원 4번째 수장으로 선임된 김형건(45) 병원장은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를 주는, 기본을 잃지 않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힘찬병원은 2년 후 현재 병원이 있는 연수구를 떠나 남동구에 둥지를 틀게 된다. 병원 이전을 계기로, 관절·척추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체급도 키운다.

그는 "좋은 기억으로 이곳을 떠날 수 있도록 하고, 또 새로 문을 열게 될 병원도 개원에 차질이 없도록 잘 준비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형건 병원장은 병원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병원이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우선 '로봇 인공 관절 수술'을 도입해 한 차원 높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 노인의 굽은 허리를 펴는 시술을 재활 물리치료와 묶어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환자들은 단순한 관절·척추 병원을 넘어 조금 더 특화된 병원을 원하고 있다고 본다"며 "환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더욱 전문적인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 병원장은 직원들이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직원들의 근무만족도가 높으면 환자들의 만족도가 함께 높아지기 때문이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샤르자대학병원 내 힘찬 관절·척추센터 개원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러시아 사할린과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 병원장은 "국내 관절·척추 병원의 맏형 격이 되는데, 그만큼 베테랑 직원들이 많다"며 "이들이 해외 현지에서 잘 활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김 병원장은 인천지역 취약계층 의료지원활동 확대와 주민 유대 강화로 '시민과 함께 하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김 병원장은 "효과적인 치료의 첫걸음은 바로 의사에 대한 신뢰"라며 "환자의 상황을 공감하고, 진심을 다하는 진료로 신뢰를 쌓아 힘찬병원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