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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로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미국명 로버트 할리) 씨가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친 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으로 입감되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방송가에서 퇴출 수순을 밟는다.

할리는 최근 tvN '아찔한 사돈연습', SBS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에 출연했다. 오는 10일 방송하는 MBC TV 예능 '라디오스타'에도 출연 예정이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9일 입장을 내고 "이번 주 수요일 방송 예정으로, 이미 녹화가 끝나고 편집을 마친 상태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중대한 사안이라는 점과 연예인 마약 사건에 대한 시청자의 정서를 고려해 방송 전까지 로버트 할리 관련 내용과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들이 불편함 없이 방송을 보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할리는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이날 오전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는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취재진에게도 "죄송하다. 마음이 무겁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