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 멸종위기 생물 10여종 서식 확인… "3기신도시 개발반대" 인천 환경단체 반발 커질듯
입력 2019-04-17 21:30
수정 2019-04-1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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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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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3기 신도시로 선정된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사업 대상지에 큰기러기, 금개구리 등 10여 종의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반발까지 거세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부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있다.
이 평가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 내에는 10종이 넘는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1급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2급의 금개구리, 맹꽁이 등 모두 11종이다.
특히 철새인 큰기러기(멸종위기 2급)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3천여 마리의 개체 수가 확인됐고, 금개구리는 개발 지역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집단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멸종 위기종 피해에 따른 대안으로 대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 단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불필요한 개발이라는 이유로 사업 자체를 반대해 왔다.
특히 현재 인천 지역 내 3곳의 대체 서식지가 사후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대체 서식지는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330만㎡에 달하는 땅을 불필요하게 개발하는 건 열섬 현상, 미세먼지 문제를 더욱 부추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5일 계양구 청사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개발을 두고 지역 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단체의 반발까지 거세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2일부터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공람하고 있다.
이 평가서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 내에는 10종이 넘는 법정 보호종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1급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와 멸종위기 2급의 금개구리, 맹꽁이 등 모두 11종이다.
특히 철새인 큰기러기(멸종위기 2급)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모두 3천여 마리의 개체 수가 확인됐고, 금개구리는 개발 지역 전역에 걸쳐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집단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정부는 멸종 위기종 피해에 따른 대안으로 대체 서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 단체들은 사업 초기부터 불필요한 개발이라는 이유로 사업 자체를 반대해 왔다.
특히 현재 인천 지역 내 3곳의 대체 서식지가 사후 관리가 되지 않은 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의 대안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관계자는 "대체 서식지는 관리 주체가 명확하지 않아 방치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330만㎡에 달하는 땅을 불필요하게 개발하는 건 열섬 현상, 미세먼지 문제를 더욱 부추기는 격"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오는 25일 계양구 청사에서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