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각국 여성 교역자·각계 각층 인사 2700여명 참여 '뜨거운 관심'
범죄 해결책·하나님의 저작물·영적 암세포 치료법·사망과 두려움…
글로벌 강연자들 의학·심리학·물리학 다각도로 성경 전반 진리 조명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Arise&Shine 2019 국제성경세미나'를 개최했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29일 펼쳐진 이날 세미나는 '전 세계 여성교역자 리더십 콘퍼런스'의 일환이었다.
세계 각국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 사모 등 여성 교역자들과 각계각층 인사 2천700여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세미나의 강연자는 총 8명으로 미국, 페루,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콰도르 등지에서 방한했다.
다양한 이력을 보유한 이들은 전문 지식과 깊이 있는 안목으로 청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제성경세미나라는 취지에 맞게 성경 전반의 내용을 아우른 이번 행사는 기독교계의 금과옥조인 '믿음'과 '구원'에 대해 보다 실제적인 질문과 해법을 제시한 자리였다.
'하나님의 저작물, 성경' '회복탄력성과 어머니' '영적 암세포 치료법' '범죄의 가장 영향력 있는 해결책, 어머니' '사망과 두려움' 등 주제를 의학, 법학, 물리학, 심리학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목요연하게 풀어낸 강연은 세미나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66권 성경을 넘나드는 폭넓은 발제는 하나님의 법에 대한 중요성과 그리스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촉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자녀의 안식처이자 정서 형성의 주요 변수 '어머니'
인도 뭄바이에서 온 마루슈카 몬테이로 씨는 자신의 전공 분야인 범죄심리학에 기반해 '범죄에 가장 영향력 있는 해결책, 어머니'라는 주제를 발제했다.
"인류는 다 하늘에서 죄를 짓고 온 영적 죄인들(마태복음 9:13, 누가복음 19:10)"이라고 주제 선정 이유를 밝힌 그는 "범죄전문가들은 범죄성향을 유발하는 요인으로 생물학적 위험 요인, 아동기 때 부정적 경험, 부정적인 사회 환경, 약물 남용 4가지를 꼽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엄마와 자녀의 정서적 애착 형성의 중요성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아동기 때 엄마와의 정서적 애착 형성에 장애가 생기면 청소년이나 어른이 되어서 반사회적 행동에 가담할 확률이 커진다. 때문에 어머니의 역할은 범죄 예방과 감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한 몬테이로 씨는 어머니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고 말한다.
인류학자들이 쓰는 전문용어 중 '어머니기(Matrescence)'라는 단어가 있다. '어머니가 되는 과정'이란 뜻을 가진 이 단어는 '어머니'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까지 겪는 여성의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변화에 주목한다.
이 시기 대부분 여성은 극심한 혼란 속에서 홀로 이 모든 변화를 감당한다. 이 과정에서 흔히 말하는 산후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어머니들이 이런 고통을 감수하며 자녀를 성장시키기 위해 희생하는 것은 영적 자녀들을 위한 어머니 하나님의 희생을 알려주기 위함이라고 몬테이로 씨는 말했다.
"성경에는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도 분명히 증거되어 있다(마태복음 6:9, 갈라디아서 4:26). 사랑이신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늘의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희생과 헌신을 하셨다. 아버지 하나님뿐 아니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가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고, 구원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레시아 멘도자 시스너로스(페루) 씨의 주제는 '사망과 두려움'이었다.
"두려움에는 두 종류가 있는데, 습득된 두려움과 유전된 두려움이다. 인류가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유전된 것으로, 바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다. 그런데 이 두려움을 없애는 존재가 바로 어머니 하나님이다"고 시스너로스 씨는 말했다.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어머니 하나님을 통해 우리가 두려움에서 벗어나 평안과 안식을 얻을 수 있다(요한계시록 22:17)"고 설명했다.
#만물이 증거하는 구원자 '어머니 하나님'
'만물을 창조하신 위대한 작가'를 발제한 맨디 실베이(미국 로스앤젤레스) 씨는 청중들에게 간단한 그림 하나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그림을 그린 청중들에게 무슨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느냐고 물었고, "이처럼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뜻이 담겨 있다. 아름다운 지구와 만물도 만드신 작가가 있다. 바로 하나님이시다(히브리서 3:4)"고 발제를 진행했다.
그 하나님의 뜻 중 생명체에 공통으로 들어 있는 법칙이 바로 양성(兩性)이다.
남성과 여성, 플러스와 마이너스, 이 땅의 모든 생명체는 언제나 양성으로 이뤄진다"고 말한 실베이 씨는 "만물을 통해 하나님의 신성을 알 수 있다고 하셨는 바, 하나님도 한 분 하나님이 아니라 두 분 하나님, 즉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이 계심을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알바니아 코레아(미국 마이애미) 씨는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 지구를 만든 창조주의 존재를 증거했다.
생명 유지에 절대적인 요소인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지구와 태양과의 거리, 적당한 중력이 작용하는 지구의 크기, 23.5도로 기울어진 자전축을 잡아주는 위성인 달의 존재까지 창조주의 설계가 아니고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행성이 바로 지구라고 설명했다.

#사소하지만 큰 차이, 하나님의 법
'영적 암세포의 치료법'을 발제한 페트리시아 에스피노(미국 샌디에이고) 씨는 암의 특징에 빗대 하나님의 법이 아닌 '불법(不法)'의 위험성을 언급했다.
불법이란,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법(계명) 외 다른 법을 말한다.
2천 년 전 구원자로 온 예수가 알려준 새 언약의 안식일, 유월절 등이 아니라 사도시대 이후 새롭게 등장한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에스피노 씨는 설명했다.
세포 본연의 기능을 잃어버린 암세포가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처럼, 예수가 전하지 않은 '불법'은 결국 구원이라는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치고 행하신 안식일, 유월절 등 영적 치료제와 같은 새 언약 진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오렐라 아르델라 카브레라(에콰도르) 씨는 치아의 사소한 질병을 방치해 큰 질병을 유발하는 의학적 지식을 통해 '작지만 큰 차이'라는 주제를 강연했다.
치아 문제를 방치할 경우 소화불량, 영양부족, 얼굴 비대칭, 턱관절 장애, 폐렴, 우울증, 구강암 등 다양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하는 카브레라 씨는 "우리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사소해 보이는 작은 것이 구원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 그중 하나가 예배일이다"고 밝혔다.
"오늘날 많은 기독교인들이 매주 일요일에 예배를 본다. 그러나 십계명 중 4번째 계명인 안식일은 일곱 번째 날로, 지금의 요일제도로 따지면 토요일에 해당한다. 예수님과 사도들도 안식일 지키는 본을 보여주셨다. 고작 하루 차이인데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거룩하게 하셨고, 축복을 허락하셨다"고 피력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