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의회, 정책토론회 열어… "하향적 일자리 안돼" 청년기본조례 향해 쏟아진 '돌직구'

의왕시의회 청년정책 토론회1
지난 2일 의왕시 중앙도서관에서 의왕시의회 주최, 의왕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의왕시 청년정책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의왕시의회 제공

"우리는 포기한 세대가 아닙니다."

의왕시의회(의장·윤미근)가 주최하고 의왕청년회의소가 주관한 '의왕시 청년정책 토론회'가 지난 2일 의왕시 중앙도서관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청년기본조례' 제정을 앞두고 의왕시 청년들의 생생한 요구를 듣고 조례에 반영하고자 마련했다.



윤미근 의장을 비롯해 시의원 7명은 토론회에 참석한 청년들과 마주앉아 청년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꿈꾸는 사회의 모습 등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토론에 참가한 청년협동조합 '뒷북' 소속 전형림씨는 "요즘 청년들은 N포 세대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이는 청년을 불쌍하게 여기고 시혜를 베풀어야 하는 대상으로 만드는 효과가 발생한다. 포기한 게 아니라 선택하는 것, 연애, 결혼은 이제 필수가 아니라 청년이 주체적으로 결정하는 문제가 된 것임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청년정책이 일방적이고 하향적인 일자리 정책으로 일관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특히 절대적으로 기업체, 사업장 수가 적고 고용의 질이 떨어지는 지역에서는 일자리에 관한 것은 크게 의미 없는 정책이 될 수도 있다. '청년이 행복할 수 있는 의왕시'라는 큰 틀에서 정책을 만들어 달라"고 제안했다.

세 아이를 키웠다는 한 참가자는 "의왕시가 청년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다니 반갑다"며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공간을 채우는 것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누구여야 하는지도 고민해 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의장은 "오늘 의견을 꼼꼼히 검토해 오는 7월 상정할 조례와 정책 추진과정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김상돈 의왕시장, 신창현 국회의원, 장태환 도의원, 토론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의왕/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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