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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다산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들에게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시 서부희망케어센터(센터장·신영미, 이하 센터)는 어버이날을 하루 앞둔 7일 동화고등학교 학생 16명과 함께 다산동에 거주하고 계신 홀몸 어르신 20명의 가정을 방문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어르신 댁을 방문한 학생들은 이날 하루만큼은 친손녀처럼 어르신들께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며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 집에 손님이 찾아올 기회가 많지 않은 어르신들은 친손녀처럼 정답게 손잡아 주며 간식을 내주셨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때는 쑥스럽다고 말씀하시면서도 함박웃음을 지으며 학생들을 따뜻하게 안아주셨다.

행사에 참여한 동화고등학교 학생은 "평소에는 우리 동네에 외로움을 느끼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잠시 동안이었지만 어르신들이 가족처럼 대해주시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릴 때 많이 기뻐하셔서 오히려 더 감사했다. 기회가 주어지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영미 센터장은 "아무 조건 없는 헌신적인 부모의 사랑만큼 의미 있는 사랑은 없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전달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고, 어르신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 "라고 전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