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
최종원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수도권 환경관리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자체 환경행정에 대한 감독과 협업을 강화해 환경부가 수립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업무체계를 정비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강유역환경청 제공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 적극발굴
수도권 개발·보전관련 갈등해소 노력
첨단장비 활용 환경오염원 집중감시


"2천600만 시민의 상수원 보전, 화학 안전 등 고유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면서, 최근 현안으로 부각되는 미세먼지, 폐기물, 통합물관리 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22일 한강유역환경청장으로 취임한 최종원(53) 신임 청장은 "수도권 환경관리 책임자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고 첫 소감을 전했다.

최 청장은 먼저 지자체 환경행정에 대한 감독과 협업을 강화해 대기, 수질, 폐기물 등 환경부가 수립한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되도록 업무체계를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발굴하는 등 환경부가 추진하는 정책을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홍수통제소, 수자원공사 등 새로운 환경가족과 협업을 강화해 국민들이 수질수량 통합정책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강청의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대해서도 "수도권의 개발과 보전을 둘러싼 갈등을 현명하게 해결하고, 환경안전 위협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환경갈등의 현명한 해결 ▲상·하류 간 화합 ▲철저한 감시체계 구축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심각하게 대두한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최 청장은 "드론, 이동측정차량 등 첨단 과학장비를 활용해 감시체계를 선진화하는 노력을 하는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한 시기에는 불법소각, 고유황유 사용, 비산먼지 배출 사업장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며 "이와 함께 한강청 환경감시단 내에 미세먼지 전담 기획수사팀을 구성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감시와 법령 위반이 우려되는 분야 중점단속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논란이 된 필리핀 등 해외 불법 수출·입 폐기물, 방치폐기물 등 폐기물 문제와 관련해서도 그는 "전담 인력을 보강하고 관계기관(세관·지자체·공단)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폐기물 수출·입 심사 강화 및 의심 사업장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바로 시스템상 실적보고서를 분석해 의심되는 업체를 방문, 현장조사토록 할 것"이라며 "위반사항 발견 시 행정처분과 고발 등 바로 조치하고 허용치를 초과해 보관하는 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도 방치폐기물 이행보증보험 조정명령 부과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환경부와 환경청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폐기물 불법처리 등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세먼지와 폐기물 문제에 대해 정부의 노력과 함께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