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801001375400068011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연합뉴스

팔 돌릴때 중요 '연골인대 복합체'
파열되면 옷 입고 벗을 때도 아파
스포츠 활동 20~30대 男 발병 잦아

초기 통증 약해 넘기는 경우 많아
반복 진찰·재활로 경과 지켜봐야
환자 나이·직업 등 고려 수술 결정

관절센터_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
LA다저스 투수 류현진의 올 시즌 행보가 심상치 않다.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미국 프로야구에서 그 해의 최우수 투수에게 주는 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활약을 펼치고 있다.

사실, 한동안 류현진에게 차가운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다. 한 차례의 어깨 수술과 두 차례의 팔꿈치 수술을 받고 난 후 많은 전문가가 그의 몸 상태에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지난 2015년 5월 왼쪽 어깨의 관절와순 수술을 받고, 2016년 7월에 복귀 전에 나섰지만, 재차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류현진의 앞날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였다.

특히 류현진 투수의 구속감소를 가져온 어깨의 관절와순 파열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도 복귀 성공률이 2년 내 60~70%에 불과한 치명적인 질환으로 알려졌다.

관절와순과 회전근개 힘줄은 어깨의 운동역학에 가장 중요한 양대 산맥으로 어느 한 부분이라도 손상이 가면 투수생활에 적신호가 온다.

어깨 관절와순은 어깨회전을 할 때 관절이 빠지지 않게 지탱해주고, 특히 회전근개(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4개의 힘줄, 어깨를 들거나 돌리는 운동에 영향을 주는 조직) 힘줄의 강한 회전력을 운동에너지로 전환시켜주는 연골인대 복합체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 있을 때는 옷을 입고 벗는 동작이나 등을 긁는 동작을 취할 때 통증이 있고, 팔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또한 공을 던지려는 동작이나 팔굽혀펴기, 턱걸이 같은 반복적인 근력운동에서도 통증이 유발된다. 어깨에서 소리가 난다거나 결리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야구선수 등 어깨부위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이 이로 인해 어깨통증을 겪곤 했지만, 최근에는 스포츠 활동량이 많은 20~30대 남성에게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관절와순 파열 초기에는 통증이 심하지 않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의사의 진찰로 어느 정도 진단이 가능하지만, 정확성을 위해 MRI검사가 필요하다.

관절와순 파열이 의심되더라도 반복적인 진찰과 재활운동, 비수술 치료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한번 손상된 관절와순은 주사나 재활을 한다고 해도 제자리로 달라붙지 않는다.

주변 근육을 강화해 손상된 관절와순이 다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이다.

수술을 고려할 때는 어떤 모양으로 얼마나 파열되었는지와 환자의 나이, 직업, 환경, 어깨통증의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수술 후에는 반드시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양성철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