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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캡처

'골목식당' 백종원이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의 인테리어 공사를 계획했다.

27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원주 미로예술시장에서 솔루션을 진행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주 미로예술시장 칼국수집을 다시 찾은 백종원은 "일방적인 칼국수는 육수 맛이 강렬하다. 아니면 겉절이가 아주 맛있던가. 그런데 이 집은 겉절이도 칼국수도 무난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둘 다 집에서 만들어낸 요리 같다. 이게 중독성이 있다. 누룽지의 느낌이다"라고 거듭 호평했다.

칼국수집 사장은 백종원과 이야기를 나누다 사고로 먼저 세상을 뜬 큰아들에 대해 털어놨다.

둘째 아들은 전 재산을 투자해 떡집을 개업했지만 3개월 만에 화재로 전소됐다고. 백종원은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칼국수집 사장은 고령에도 생계를 위해 마냥 복구를 기다릴 수 없어 장사를 이어가고 있었던 것.

피부터 속까지 수제로 만든 만두를 맛본 백종원은 "사연을 알고 먹으니까 맛을 평가할 수가 없다. 건방지게"라며 정성 있는 만두를 감히 평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칼국수집 사장의 건강을 걱정하며 "주방 공사를 해야 한다. 병 나실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인테리어 전문가를 불러 견적을 내고 대대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