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3' 이진욱, 잔일할 만큼 안타까운 운명 벗어날까 '그의 결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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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3' 이진욱 /OCN 제공

OCN '보이스3'가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1991년, 일본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중심에 있던 도강우(이진욱 분)와 그의 부친. 당시 언론에선 도강우의 부친이 6살 난 여자아이 '미호'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고, 당시 10세였던 도강우가 부친의 살인을 도왔다고 보도했다. 그래서 그는 평생 자신이 괴물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 경찰이 됐다. 그런데 미호를 살해한 살인범이 도강우라는 사실이 '보이스3'에서 새롭게 제시됐다. 그런데 도강우 스스로도 이 주장의 사실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도강우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됐다. 실감나는 현장 감식과 수사능력으로 범인을 잡았지만, 독단적인 성격 때문에 동료 형사들로부터 진짜 범인이었던 것은 아니냐는 의심만 받을 뿐이었다. 그런 그의 유일했던 파트너 형사 나형준(홍경인 분)은 4년 전, '닥터 파브르' 방제수(권율 분)에 의해 살해당했고, 진범을 잡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그의 과거는 혐오의 표적이 되었고, 각성 증상은 계속 악화됐다. 그러다 결국 범인이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까지 전조증상이 나타나자 자신의 신념 그 자체였던 경찰을 그만뒀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경찰이 됐던 그는 이제 괴물이 되어서라도 진범을 잡을 태세를 보이고 있다. 그에게는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와 준 나형준에 대한 고마움과 그런 그가 자신 때문에 살해당했다는 미안함이 뒤섞인 감정이 뒤섞여 있다. 그렇게 마침내 방제수를 조종하고 '옥션 파브르'의 배후였던 카네키 마사유키(박병은 분)의 실체에 다가섰다. 그러나 도강우는 마사유키를 잡기 전, 나홍수(유승목 분) 계장의 죽음부터 목격해야만 했다. 도강우는 또다시 소중한 사람을 잃고 눈물을 보였다.

고시원 폭발사고 후 골든타임팀에 9개월 만에 합류한 그는 팀원에게 차갑게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경찰을 그만두며 자신의 방식대로 범인을 쫓을 것이라던 그는 범인에 대한 중요 단서를 골든타임팀과 공유해왔고 집을 비우면서 강권주(이하나 분)에게 남긴 쪽지엔 "골타팀 이대로 무너지면 안 될 훌륭하고 소중한 팀이다. 잘 꾸려가길 바란다. 사람 대하는 데 서툴러서 할 말은 이것뿐이다"라는 소중한 진심이 적혀 있었다. 잔인할 만큼 안타까운 운명에 놓인 그는 과연 자신과 마사유키에 대한 미스터리를 속 시원히 풀고, 다시 골든타임팀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보이스3' 제15회는 29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한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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