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운영하는 송탄근린공원내 민방위 급수시설 지하수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앞서 올해 5월 공원 인근에 거주하는 A(37)씨가 A형 간염 확진 판정을 받자, 보건당국은 해당 급수시설의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역학조사)를 통해 A형 간염 바이러스를 확인해 해당 시설을 지난 2일 폐쇄 조치했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른 채 폐쇄 당일까지 수십여일간 해당 지하수를 마셔온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 등에 대해 보건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송탄근린공원 내 민방위 급수시설을 공원 주변 주민 690여 명이 이용해 온 것으로 추산했다.
평택시는 지난달 14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수질검사에서 A형 바이러스가 검출되자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고 3일 밝혔다. 민방위 급수시설은 정수한 지하수를 모은 물탱크와 연결돼 있고, 물탱크 용량은 10t 규모다.
앞서 시는 민방위 시설관리지침에 따라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해왔지만 A형 간염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항목이 없어 이를 검사하지 않았다.
하지만 A씨가 해당 급수시설의 지하수를 마셨다는 역학조사 결과와 보건당국의 전수 조사 지시에 따라 지난달 14일 수질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었다.
송탄보건소 관계자는 "지난달 보건당국에서 지하수 일제 조사 공문이 내려와 조사를 의뢰했고, 지난 2일 A형 바이러스 검출을 확인, 시설을 폐쇄했다"며 "주민들 피해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호·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송탄공원 민방위 급수대서 'A형 간염 바이러스'
평택시, 폐쇄조치·주민피해 조사
입력 2019-07-03 21:31
수정 2019-07-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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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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