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어깨부상을 입었던 발레리나 강미선이 '지젤'로 낭만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오는 19~21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충무아트센터 발레 시리즈-지젤'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지난 2014년부터 충무아트센터와 발맞춰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조의 호수', '돈키호테' 등을 선보였다.
올해 공연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와 간토지 오콤비얀바, 홍향기와 이동탁, 최지원과 마밍이 각각 지젤과 알브레히트를 맡아 연기를 펼친다.
강미선은 지난달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 '임퍼펙틀리 퍼펙트'에서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낭만발레를 대표하는 '지젤'은 시골 처녀와 귀족 청년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토대로 사랑의 양면성과 숭고함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지난 1841년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처음 공연을 올렸다.
첫 작품은 시인이자 발레 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의 대본에 장 코랄리·쥘 페로가 안무를 맡았다. 이어 러시아의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수정 안무한 버전이 현재까지 우리가 만나는 '지젤'의 기본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이 프티파 버전을 지키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