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레저시 어깨충돌증후군 주의
매달리는 과정·무리한 몸 사용…
뼈와 힘줄·인대 부딪혀 염증 발생
수영장·워터파크 낙상사고 '빈번'
넘어질때 손목에 힘 가해져 '염좌'
방치땐 연골 파열·관절염 위험도
본격적인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행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계곡, 바다, 워터파크 등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을 휴가지로 선택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이런 물놀이 장소에서는 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른다.
안전수칙을 알고 있음에도 정신없이 즐기다 보면 몸 어딘가에 부상을 입고, 너무 무리해서 움직이다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여름철 물놀이를 떠나기 전, 주의해야 할 관절 질환들에 대해 소개한다.

# 수상레저와 어깨충돌증후군
강이나 바다에서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수상스키나 바나나보트 등 수상레저는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기구에 매달려야 하는 수상레저 활동의 특성상 자칫 어깨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제대로 된 수영자세보다 자신만의 영법으로 수영을 즐기고, 튜브에 팔을 끼고 노는 등 몸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온몸이 근육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단순히 물놀이 후 근육통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일 수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뼈와 어깨뼈 아래 힘줄과 인대가 지속적으로 충돌해서 생긴 자극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어깨질환이다. 팔을 어깨보다 높이 들어 올렸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어깨 속에 뭔가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또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뚝뚝'하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는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반복된 운동을 하면 생기기 쉽다.
어깨충돌증후군은 힘줄 손상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하고, 증상이 계속되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운동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수영장과 발목·손목 염좌
수영장이나 워터파크에서 이동할 때 물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대부분의 사람이 갑자기 넘어지면서 무의식 중에 손으로 바닥을 짚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체중보다 최고 10배의 무게가 손목에 가해져 손목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이나 손목을 삐는 것을 '염좌'라고 한다. 이는 인대가 파열되는 현상이다. 인대가 늘어나면 관절을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의 통증과 멍, 붓기, 열감 등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별다른 치료 없이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치유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연골파열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RICE는 어디까지나 '응급처치' 방법일 뿐,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의 의견을 따르길 바란다"며 "낙상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폭을 줄이고, 미끄러움을 방지해 줄 수 있는 아쿠아슈즈 등을 신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도움말/양성철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원장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