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52.jpg](https://wimg.kyeongin.com/news/legacy/file/201907/20190717001311414_1.jpg)
미스코리아 한복 코르셋 논란 관련, 박술녀 한복연구가가 일침을 가했다.
박술녀는 미스코리아 한복 논란에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었을텐데"이라며 운을 뗐다.
박술녀 박술녀한복 원장은 17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한복이라는 것은 우리나라 민족 옷이지 않느냐. 현대적으로 바꾸더라도 눈살을 안 찡그리게 얼마든지 우아하고 아름답게 바꿀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SNS에 올라오는 걸 보면서 '정말 거슬리기는 거슬렸나 보다'라는 생각을 저도 하게 됐다"면서도 "세계 속의 한복인데 그 옷이 너무 SNS를 뜨겁게 달구는 쪽에서 재조명되는 것은 좀 슬픈 일. 우리 옷이지 않느냐. 우리가 지켜야 하는 옷이니 앞으로 이런 대화가 있거나 이럴 때는 좀 더 생각하면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 원장은 '전통 한복이 몸매가 드러나지 않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채택하지 않는 게 아닌가'이라는 물음에 "늘 입는 거 아니지 않느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인들에게 한복을 입힌다면 '아 대한민국 옷이 저렇게 아름다워'를 알리는 대회로 거듭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마음을 비운 게 '그래 저것도 하나의 문화라고 이해해주자'라고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치러진 '201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전년도 당선자 7인이 몸매가 드러나는 퓨전 한복을 입고 나타나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주최 측은 수영복 심사를 폐지했지만, 여전히 미스코리아들에 과한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혔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손원태 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