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스토리

[이슈&스토리]힐링 명소 떠오르는 농촌 '팜스테이'

감자 캐고 물고기 잡고… 가마솥에 밥 지어먹는 재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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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이 직접 주관하는 '농촌 체험 브랜드'
전통문화·영농체험 새로운 휴식처로 각광
홈페이지·앱 통해 숙박·맛집등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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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을 뜻하는 '팜(farm)'과 머문다는 뜻의 '스테이(stay)'의 합성어인 팜스테이(Farm Stay)는 농협이 주관하는 농촌 체험 브랜드로 농가에서 숙식하면서 농사·생활·문화체험과 마을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농촌체험 여행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해외나 국내의 유명 관광지를 여행 장소로 선호했으나 주5일 근무제 정착에 따른 여가수요 증가 및 자가용의 급격한 보급에 따른 가족 단위의 체험과 캠핑 문화가 점차 확산되면서 새로운 휴식처로 떠오르고 있다.

팜스테이마을은 도시민들이 휴가철이나 주말을 이용해 농촌에서 숙박하면서 농촌의 전통문화와 영농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어른들은 어릴 적 향수에 젖어들고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농촌의 정겨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순한 휴양을 넘어 팍팍한 도시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고, 특히 국내 경기가 어렵다고 아우성인 만큼 이번 여름휴가를 팜스테이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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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 제공

# 가격·프로그램 정보·마을 축제 일정·편의시설 확인 홈페이지나 앱에서 한 번에




경기농협은 도시민에게 건전하고 알뜰한 휴가처 제공과 더불어 농가소득 증대를 통한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팜스테이 마을 사업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협이 운영하고 있는 팜스테이 홈페이지(www.farmstay.co.kr)를 방문하면 이달의 추천 팜스테이 마을과 전국의 농가 맛집 및 NH여행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농협팜스테이'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폰으로 내려받아 사용하면 마을 소개, 계절별 체험활동, 숙박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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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 제공

가평 '초롱이둥지마을' 청정한 자연 일품
양평 '외갓집…' 이름 그대로 넉넉한 인심
포천 '교동장독대…' 삼시세끼 전원 생활

# 경기도 내 대표 팜스테이 마을은?


팜스테이 마을은 복잡한 도시를 떠나 영농체험과 생태문화관광은 물론, 전통먹거리 체험, 전통공예 및 전통놀이 체험, 농산물 직거래 등 다양한 체험이 동시에 가능하다. → 표 참조

가평군에 위치한 '초롱이둥지마을'은 '국수터'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국화꽃이 물 위에 뜬 형상을 띠고 있다고 해 국수(菊水),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물이 전국에서 제일 좋은 곳이어서 국수(國水)로 불릴 만큼 청정함을 자랑한다. 

 

부대시설을 갖춘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텐트를 치고 모닥불도 지피며 야외에서 자연을 만끽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여름에는 맨손 메기잡기, 미원천 수서생물 잡기, 경운기 타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양평군에 위치한 '외갓집체험마을'은 무공해 청정지역의 소박한 먹거리가 가득한 곳으로 넉넉한 인심을 그대로 간직한 외갓집 같은 전원향토마을이다. 

 

인근에 용문산 관광지·민물고기생태박물관·두물머리 등 유명 관광지가 있으며 숙박도 가능하다. 여름에는 맨손 송어잡기·계절 빙수 만들기·뗏목타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여주시 소재의 '넓은들마을'은 이름 그대로 넓은 들판을 자랑한다. 수도권에서 가깝고 성남이천로(3번 국도)가 개통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논과 들로 구성된 넓은 지형을 이용해 여주를 대표하는 '대왕님표 여주쌀'과 고구마 등 다양한 특산물을 친환경농법으로 재배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수확하고 직접 먹거리를 만들어 봄으로써 고향의 정든 맛과 멋을 느낄 수 있다.

평택시에 있는 '바람새마을'은 오랜 옛날 바다였던 시절 '다라'와 '고비'의 러브스토리(구전설화)를 간직한 곳으로 1984년 MBC 창작동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노을'의 배경이 된 마을이다. 

 

진위천에는 바람새길·소풍정원·캠핑장 등이 조성됐 있으며 유채꽃 축제·코스모스 축제·핑크뮬리 축제는 마을의 자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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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협 제공

포천시에 위치한 교동장독대마을은 한탄강과 지장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며, 지난 1999년 팜스테이 전국 1호 마을로 지정돼 더욱 유명하다. 

 

2006년 한탄강 댐 건설이 시작되면서 마을 공동체가 해체된 아픔을 갖고 있지만, 수년간의 공백기 끝에 뜻을 같이 하는 25가구가 모여 마을을 재정비했다. 

 

이런 배경으로 여러 마을의 별장을 한 곳에 모아놓은 듯 멋지게 조성된 주택단지는 이 마을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며, 인근의 한탄강 상류지역은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구멍 숭숭 뚫린 현무암 계곡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남창현 경기농협본부장은 "팜스테이 마을은 도시민에게는 가슴속 향수와 농심을 불러일으키고 농업인에게는 농가소득을 창출하며 농촌에는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며 "휴가철을 맞아 가족, 친구와 함께 떠나는 농촌 여행을 통해 농촌의 다원적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 및 도시와 농촌이 지속적으로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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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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