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목감천' 내년부터 국가하천 승격

12.33㎞… 정비사업 전액 국비
입력 2019-07-22 21:44
지면 아이콘 지면 2019-07-23 12면
시흥과 서울 구로구를 관통하는 '목감천'이 내년부터 국가하천으로 승격된다.

백재현(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목감천 12.33㎞를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는 안건이 환경부 국가수자원위원회 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가결 조건에는 수자원위원회가 총 수량 산정 등을 검토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백 의원실 관계자는 "위원들은 심의에서 이번 주 중 환경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목감천 정비와 관련한 총 수량 산정에 등에 대해 설명 듣기로 했다"며 "이 과정을 마치면 올 하반기 국가하천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목감천의 국가하천 승격에는 백 의원의 역할이 컸다. 그는 당초 정부가 목감천 일부(6.5㎞)만 국가하천으로 지정하려 하자 정부부처 등과의 기나긴 협의를 통해 전 구간을 승격시키도록 노력해왔다.

그는 최근 대정부질문에서도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김현미 국토부 장관에게 "목감천을 국가하천으로 지정해 달라. 목감천 (치수사업이)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반드시 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목감천의 국가하천 승격이 사실화 되면서 정비사업에 쓰일 예산 반영 규모도 관심이 쏠린다. 지방하천 정비 때는 사업비의 절반만 국비로 지원되지만, 국가하천 정비 때는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백 의원실 관계자는 "정확한 예산반영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국토부가 내년 예산에 3천300억원을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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