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31일 예정된 제2회 인천퀴어문화축제가 안전하게 열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한다.

경찰은 우선 이날 3천여명의 경비병력을 투입한다. 지난해 행사 때보다 3배 많은 규모다.

또 축제가 열리는 부평역 북광장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주요 거점마다 경찰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지난해 동구 동인천역 북광장에서 열린 1회 인천퀴어문화축제는 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의 거센 반발로 사실상 무산됐다. 이 과정에서 축제 반대 단체 관계자 8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경찰은 올해 퀴어축제에서도 이 같은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투입된 경비병력 1천여명보다 더 많은 3천여명을 투입해 축제 참가자와 반대 측 단체 간 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중립적인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