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탈 창구서 '국가발전축' 성장역사 되짚어
지용택 이사장 "희망 터전, 뿌리 찾기 노력"
바다는 인천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자, 국내 주요 도시는 물론 중국·일본 등을 잇는 해상 교역의 중심지로 인천을 성장하게 했다.
인천항은 그런 인천과 바다를 연결하는 공간이다. 인천항을 움직이며 역동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많은 사람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 속엔 '인천'과 '바다'가 담겨 있다.
'인천항 이야기(사진)'는 퍼즐 조각처럼 흩어져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역사성과 현장을 바탕으로 살펴본 책이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2018년 인천항과 바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나고 관련 역사와 인물을 취재 보도한 연중기획 '바다가 들려주는 인천이야기'를 바탕으로 했다.
바다의 길잡이 해상교통관제사, 배로 세계를 다니는 외항선 선장, 배에 인적·물적 자원을 공급해 주는 통선 드라이버, 컨테이너를 싣고 내리는 컨테이너 크레인 기사 등 인천항을 거점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인천항운노조 조합원들은 안전한 선적과 하역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었고, 항로표지시설 관리자들은 바다의 신호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땀을 흘렸다. 화주와 선사, 포워더, 하역사 등으로 연결되는 물류 흐름과 인천항의 성장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인천의 연안여객선은 섬 주민과 여행객의 일상과 설렘을 담은 채 오늘도 섬을 오갔고, 강화 새우잡이와 연평 꽃게잡이 현장에서 만난 어민들은 만선의 꿈을 꾸며 그물을 바다로 던졌다.
인천항은 일제강점기 경제수탈의 창구라는 아픈 역사를 딛고 국가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성장했다. 또 대북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인천항을 둘러싼 경제활동은 인천 GRDP(지역 내 총생산)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정작 시민은 인천항과 인천의 바다에 대해 제대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인천 항만과 바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교양서다. 항만산업의 역사와 성장 과정, 현장의 목소리 등을 인천항을 중심으로, 지역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이 책 추천사에서 "인천항은 민족의 아픔과 치욕, 영광을 이 고장 민초들과 함께 묵묵히 지켜봤고 많은 이들의 희망의 터전이 됐다"며 "인천항이야기는 인천의 뿌리를 찾으려는 노력이자, 오늘의 인천항이 되기까지의 역사와 노력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귀중한 책"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인천항 이야기' 출판기념회 축하해주신 분들
△강범석 전 인천 서구청장 △강원구 인천해양도서연구소 이사 △강인덕 인천시농구협회장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
△고대혁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고덕봉 인천대학교 홍보팀장 △고정현 고헤어 대표 △고제민 서양화가 △곽창우 영동건설 대표이사
△구재완 인천국세청 조사2국장 △권혁철 경인방송 대표 △김경식 인천시복싱협회장 △김경아 한국판소리보존회 인천지부장 △김경태 DCRE 상무
△김계현 고려자산개발 대표 △김도현 인하체육인회장 △김민석 서울바른척도병원 △김병호 문화주택건설 대표이사 △김용식 인천대학교 부총장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당 위원장 △김의식 인천새마을회장 △김인철 인천시설공단 경영본부장 △김종성 인천시검도회장 △김종철 위동항운 인천사무소장
△김진호 인천국세청 조사1국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김형년 인천재향군인회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노명준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팀 부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 △박관복 (주)흥해 전무 △박남춘 인천시장 △박민서 전 인천언론인클럽 회장
△박윤섭 인천서부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박은희 극단고향 대표 △박인서 인천도시공사 사장 △박준용 BRC 대표이사 △박형주 인하대 홍보팀장
△박혜경 유네스코 남인천협회장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 △배정권 DCRE 대표이사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원장 △배진교 전 남동구청장
△서동만 인천벤처기업협회장 △서주선 인천미술협회장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집행위원장 △신무룡 (주)흥해 상무 △신방환 남인천세무서장
△신문경 웅진팜 대표 △신정한 대주중공업 부사장 △신희식 아침을여는사람들의모임 이사장 △심재선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 △심재앙 가천대 길병원 홍보실장
△안복현 안스베이커리 회장 △안상수 국회의원 △안승목 인천경영포럼 회장 △양현주 인천지방법원장 △오승한 인천주니어클럽 회장
△오현규 (주)코릴 대표 △오호균 남동구 부구청장 △오홍식 상공회의소 부회장 △우승민 인하대병원 홍보팀 △원혜욱 인하대학교 대외부총장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 △유병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유해숙 인천복지재단 대표 △윤관석 국회의원 △윤기림 우련통운(주)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광수 인천시교육청 교육연구사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이도희 선광 대표이사 △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 △이리라 한국가스공사 홍보팀장 △이명옥 인천시설공단 정보홍보팀장 △이상연 한국화가
△이상훈 인천시교육청 대변인 △이상춘 포스코건설 커뮤니케이션실장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이우영 로이교육재단 이사장 △이재현 서구청장
△이재호 자유한국당 연수갑 당협위원장 △이정미 국회의원 △이정희 한림병원 이사장 △이종관 인천예총 회장 △이준배 영진공사 사장
△이중원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이행숙 자유한국당 서구을 당협위원장 △이효재 초원에서 대표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홍보실장
△임남례 한국여성CEO 협회장 △장영복 부국철강공업 부사장 △장종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지역본부장 △장현근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대표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
△정규성 인천탁주 대표 △정기영 국민은행 인천대표 △정덕수 DS파트너스 대표 △정명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정웅 인천시 노인인력개발센터 회장
△정진혁 인천도시가스 대표 △정철 태창금속공업(주) 대표 △정해영 (주)철우기업 대표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조동암 인천지방행정동우회 회장
△조상범 인천법사랑회장 △조윤길 전 옹진군수 △조현석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조현정 아나운서 △지성규 KEB하나은행 은행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지청의 청도시개발 대표 △채정섭 (주)한양 대표이사 △최규술 인천서구의회 부의장 △최두영 인천항운노조 위원장
△최병국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최보경 가천대 길병원 홍보실 △최정욱 인천지방국세청장 △최찬용 중구의회 의장 △한동욱 한국가스공사 인천본부장
△허인환 동구청장 △홍경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문 부사장 △홍욱표 SK인천석유화학 홍보·사회공헌팀 팀장 △홍인성 중구청장
※지면 관계상 축하해 주신 분을 모두 싣지 못했습니다. 빠진 분들은 5일자 신문에 게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