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화제인 가운데, 그 결말이 7일 영화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5년 6월 개봉한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38년 일제강점기 당시를 배경로, 외부와 단절된 경성의 한 기숙학교를 중심으로 일어난 한 미스테리를 다룬다
경성학교는 그냥 학교가 아니라 경성 요양 기숙학교라고 해서 병약한 소녀들만 입학한 특수학교다. 어느 날부터, 학생들이 하나둘 이상 증세를 보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기 시작한다.
주란(박보영 분)은 사라진 소녀들을 목격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어주지 않고, 교장(엄지원 분)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수학생 선발에만 힘쓸 뿐이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에 의문을 품은 주란, 하지만 곧 주란에게도 사라진 소녀들과 동일한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1938년 기록조차 될 수 없었던 미스터리가 드러난다.
경성학교에선 병약한 소녀들을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가둬놓고, 일본의 강한 군인을 만들기 위해 실제로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들을 해왔던 것이다.
영화는 유일하게 신약 실험에 성공한 주란이 경상학교 모두를 정리하고 노래를 부르며 연덕(박소담 분)과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이해영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결말에 관해 "관객분들이 놀라는 반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 주란만 남고 아무것도 없어지는, 일종의 무중력 상태로 만들고 싶었다. 관객분들이 '어!' 이렇게 놀라도록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배우 박보영, 엄지원, 박소담이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356,436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