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10월께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아시아·태평양지역 환경장관 포럼 개최지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 심사가 10일 열렸다.

지난달 20일 포럼 개최를 희망하는 8개 지자체 중 환경부 1차 심사에 통과한 인천, 수원, 부산은 이날 서울역 회의실에서 각 지자체가 준비한 포럼 제안서를 발표했다. 최종 개최지 발표는 추석 연휴 직후인 9월 중순께 이뤄질 전망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 같은 소식을 개인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전하면서 "우리 수원의 자랑은 125만 수원시민입니다.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시민들과 함께 내실있게 이번 국제행사를 준비하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수원시는 인천 부산과 달리 유일한 '기초지자체'라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날 염태영 시장을 PT 발표자로 내세우는 등 포럼 개최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염 시장은 "대한민국 '환경수도 수원'이 일구어낸 성과들을 전세계와 공유할 더없이 좋은 기회입니다"라며 "우리시가 '아ㆍ태 환경장관 포럼' 개최도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성원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태지역 환경장관 포럼은 아시아·태평양지역 41개국 정부 대표와 UN 등 국제기구,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500여 명이 모여 환경관련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