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업체인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의 발언이 연일 뜨거운 감자다.
김 대표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은 북조선 편이다"라며 "(삭발한) 황교안 대표는 잘 하셨다"라는 글을 올렸다.
20일에는 "국내에는 실제 간첩들이 있다"면서 "대통령부터 청와대를 점령한 사람들은 간첩이다"라는 글도 썼다.
외에도 "이번 사안은 내가 잘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겠다", "공산주의자 문재인을 몰아내야 한다" 등의 글을 연속으로 올렸다.
김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상에서 회자됐고, 일부 네티즌들은 불매운동을 벌였다.
국대떡볶이 업주 또한 "당사자의 정치 성향을 떠나 프랜차이즈 대표의 극단적인 발언으로 가맹점주가 피해 볼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 대표는 지난 23일 "점주님들을 찾아가셔서 격려해달라"라며 "영문도 모르고 불안해 하실 거다. 점주님들과 스케줄을 잡아 개별적으로 한분 한분 면담하고 본사 차원에서 드릴 수 있는 도움을 강구할 것" 등 진화에 나섰다.
이 가운데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한 일베 회원은 "평소 국대떡볶이를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선릉역으로 와서 구입했다. 딱히 먹지는 않지만 앞으로 국가대표, 국대떡볶이만 찾아 먹는다" 등의 인증글을 올렸다.
이들은 '국대떡볶이'를 애국보수기업이라며 칭했고, '우리가 지켜주자', '사랑해요 국대떡볶이' 등 글을 올렸다.
한편 국회에서는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국대떡볶이 25인분을 사서 사무실마다 돌렸다"고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김 대표는 "감사합니다"라며 화답하기도 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