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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에서 발생한 18호 태풍 미탁 이동경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7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태풍 '미탁'은 지난 25일 괌 동남동 약 900km에서 발생한 열대저압부로, 현재 세력을 키우며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태풍의 전 단계로, 오는 주말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압부 구체적인 예상 경로를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한반도 상층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발달하며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현재 북태평양 고기압이 규슈 남단 등 일본 열도에 걸쳐 형성돼 가장자리를 따라 다음 주 초중반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기와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 변화 등 변동성이 크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지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태풍이 한반도에 접근할 경우 2019년은 태풍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해로도 기록된다.
올해 한반도에는 지난 7월 5호 태풍 다나스를 기점으로, '타파'까지 총 6개의 태풍 영향을 받았다.
현재까지 최고 기록은 7개의 태풍이 접근했던 1959년이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