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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가수 장미화가 이혼 후 생활고를 토로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교양 '아침마당'에는 가수 장미화와 배우 남능미, 양택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장미화는 전 남편과 이혼한 뒤 30여년 동안 빚 100억원을 갚으며 힘든 나날을 보냈다고 전했다.
장미화는 "전 남편 빚이 100억 정도 됐다"면서 "1993년부터 갚기 시작했다. 집을 다 주고도 오피스텔 주고 땅도 주고 다 줬다. 그런데 노래 관둘 때까지 30년 부른 값을 다 털어주고도 부족했다"고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남편이 자신의 생활패턴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남편이 사업에 실패했고 그걸 버텨내자니 할 수 있는 것은 노래밖에 없었다. 남편은 노래하는 사람하고 살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혼해야겠다는 판단을 했다"면서 "이해하고 참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미화는 남능미와 동갑인 1946년생으로, 올해 74세다. 그는 1965년 1집 '그 누가 뭐래도'를 발표하며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애상', '어떻게 말할까' 등의 히트곡을 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