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포시장 12·13일 포크무대 구성
30~40년전 나이트클럽 요소 접목
가수 백영규·DJ 김유철 등 만나
인터넷 중계… 관객·시청자 소통

1960~1980년대 젊은 세대에 큰 영향을 끼친 포크 음악을 주제로 한 '제1회 신포동 포크 음악축제'가 오는 12일과 13일 오후 7시 신포시장 인근 문화의 거리에서 펼쳐진다.
신포시장연합회가 주최하는 신포동 포크 음악축제의 기획과 연출은 인천 출신 가수 백영규가 맡았다.
백영규는 지난해부터 음악다방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백다방 콘서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 축제에서도 백다방 콘서트의 요소들이 활용되며, 1970~1980년대 나이트클럽의 요소들도 접목해 새로운 구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12일 출연진은 채은옥, 조덕배, 신계행, 백영규, 김영목, 딕훼밀리를 비롯해 옛 드라마 '아들과 딸'에서 도끼빗 DJ로 출연했던 탤런트 윤철형으로 구성됐다.
13일 무대에는 양하영, 김학래, 박강수, 서J, 백영규, 박호명, 팝페라 그룹 엘루체, 인천 마지막 DJ 김유철 등이 오른다.

백영규는 "제1회 축제이고, 제한된 예산으로 인해 화려함 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신포시장 상인들과 주말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 중·장년의 음악팬 등 모두에게 포크 음악의 묘미와 함께 30~40년 전 추억을 떠올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서 "축제를 앞두고 시장 인근 등 중구 지역에서 현장 홍보를 진행했는데, 시민의 반응이 너무 좋았다"면서 "실력 있는 뮤지션들과 시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포크 음악의 획을 그은 인물들로 구성된 축제 출연진들은 중·장년 시민들의 포크 음악 갈증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다방 TV'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인 이번 축제는 현장 관객들과 시청자들의 교감을 이끌어 내는 등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드는 데에도 일조할 전망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