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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반기행'에서 소개된 수원 소불고기, 국물갈비, 닭볶음탕, 콩비지 맛집이 화제다.
20일 재방송되는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21회에서는 허영만과 허재가 수원에 위치한 맛집을 찾으러 나섰다.
두 사람은 먼저 환상적인 고기 맛을 경험할 수 있는 소불고기 맛집을 방문했다. 이 집은 당일 들어온 소 토시살, 제비추리, 치마살 중에서 가장 상태가 좋은 부위로 주문과 동시에 양념해서 나온다.
두 식객은 치마살 불고기를 맛보며 연신 감탄했고, 허재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젓가락을 놓지 못했다.
이어 수원 팔달구 장안문 인근에 위치한 국물갈비 식당을 찾았다. 이 곳에서는 불판에 양념된 돼지갈비와 국물을 부어 끓여 먹는 이른바 '국물갈비'를 맛볼 수 있다.
이를 본 허재는 "약간 소불고기 비슷해보인다. 이런 돼지갈비는 처음 본다"고 말했고, 38년째 장사를 이어온 사장은 "이게 옛날에 수원의 국물갈비다. 원래 국물이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 갈비가 익으면 고기를 잘라 육수에 담그고, 불판 한 가운데에 콩나물무침과 무생채를 올려 볶아준다. 콩나물무침과 무생채를 올려 먹는 것은 이 식당만의 특징이다.
대도시 수원에서 시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콩비지 백반집도 지나칠 수 없다. 고춧잎무침, 늙은 호박전, 열무김치, 노각무침 등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밑반찬들이 가득했다.
이 집 콩비지찌개는 매일 아침 직접 콩을 갈아 만든 것으로, 제철 채소들을 넣어서 끓인단다. 채소가 들어가 심심하지 않았고, 콩도 지나치게 곱게 갈지 않아서 씹는 맛이 있다.
양념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맛있어지는데 단호박와 감자가 으깨어져서 국물이 걸쭉해지면서 닭에 양념이 잘 베어들었기 때문이다. 인공적인 단맛 없이 단호박과 호박가루만으로 단맛을 내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맛이다.
한편 '백반기행' 소불고기 맛집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조로922번길 20에 위치한 '남보원', 국물갈비 맛집은 경기 수원시 장안구 팔달로271번길 16-16에 위치한 '명성돼지갈비'다.
닭볶음탕과 콩비지 백반 맛집은 각각 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권로 185 215호에 위치한 '나연식당', 기 수원시 권선구 금호로 104-12에 위치한 '열구자'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