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지역 습지에 대한 환경보전교육센터의 환경적 재발견이 필요하다는 지적(10월 16일자 9면 보도)과 관련해 이 일대에 대한 '람사르 습지 지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호조벌(논습지) 일원부터 시흥갯골, 월곶포구, 오이도 갯벌까지 저어새의 먹이활동이 활발한 점을 감안, 시흥 습지 전체가 보호돼야 한다는 것이다.
22일 환경보전교육센터는 '시흥물길 수변원정대(11월 23일)' 행사에 앞서 가진 사전답사에서 관내 주요습지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저어새 30개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시흥갯골을 비롯해 호조벌, 오이도 일원 등에 이어 월곶포구 연안 습지에서도 20여 개체의 저어새가 확인돼 이 일대가 저어새의 중요한 먹이처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저어새의 경우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 천연기념물 205호 지정 야생동물로, 전 세계적으로 2천700~3천 마리 개체에 불과하다는 것이 센터 측의 주장이다.
특히 국제습지협약인 람사르협약에서도 관심을 갖는 세계적인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분류돼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센터 측은 람사르 사무국이 멸종위기종 중 1%만 특정지역에 서식해도 등록 요건이 된다는 지정 요건을 감안, 습지 지정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용성 센터 소장은 "시흥습지는 생태자원이 풍부한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안식처로서 인정받고 있다"며 "시흥습지의 람사르 습지 지정 움직임이 예측된다"고 전했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저어새 안식처 시흥 습지, 람사르 지정 노력을"
환경보전센터, 30개체 발견 밝혀
입력 2019-10-22 21:22
수정 2019-10-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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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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