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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갑부 우육면 /채널A '서민갑부' 방송 캡처
 

'서민갑부' 연 매출 18억원을 달성한 우육면 달인 이훈호씨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교양 '서민갑부'에는 우육면으로 성공을 이룬 중국 교포 3세 이훈호씨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우육면은 중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 중 하나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중국 산사성 란저우 지방의 대표 면 요리다. 중국뿐만 아니라 홍콩, 대만 등 중화권에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우육면 맛집에서는 중국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우육면을 판매한다. 진한 소고기 육수에 쫄깃한 수타면에 소고기 고명이 올라간 중국 전통 국수 요리 우육면은 점심시간만 되면 직장인들을 줄 서게 만들 정도로 인기라고 한다.

이훈호 씨는 우육면 비법을 배우기 위해 삼고초려 끝에 란저우에서 가장 유명한 우육면 가게에서 일을 배웠다.

그는 "우육면은 소수민족 회족이 먹는 음식이다. 조상부터 내려오는 비법이라서 안 가르쳐준다고 하더라. 그래서 일단 파고 들었다"면서 "하루에 7그릇씩은 먹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6시간가량 냉장 숙성한 반죽은 발효를 마친 후 본격적인 수타를 시작한다. 매일 500인분을 직접 만드는데 반죽 안에 공기가 잘 빠지도록 주먹으로 치는 작업을 반복해 탱탱한 면발을 탄생시킨다.

특히 그의 가게에서는 면의 굵기를 자기 취향에 따라 8단계 중 하나로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면의 굵기가 다르면 식감뿐만 아니라 국물을 흡수하는 양이 달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훈호 씨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소고기와 닭고기, 20여 가지의 한약재로 우려낸 깊은 맛의 육수를 완성시켰다고 한다. 알싸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고추기름도 그만의 특별한 제조법으로 탄생시켰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