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장길자, 이하 위러브유)는 6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행궁에서 위러브유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어머니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가 열린 장소는 정조대왕이 화성 행차 시 머물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과 노인들을 위한 양로연, 가난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고 죽을 끓여 먹인 진휼 행사 등 다양한 궁중연회와 행사를 열었던 곳이다.
위러브유는 '나눔'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정조의 효심과 애민정신, 여민동락의 자세를 엿볼 수 있는 장소를 선택했다.
이날 위러브유는 300여명 회원들이 김장김치 8천㎏을 손수 담갔다. 김장김치는 10㎏씩 포장돼 수원·성남·화성지역에 위치한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가정 800세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내기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준비했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와 함께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어머니 사랑이 이웃들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위러브유가 김장 나누기 행사를 통해 담근 김치는 총 8만6천300㎏에 달하며 '어머니의 사랑'을 싣고 어려운 이웃 8천580세대에 전해졌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