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악재를 딛고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또 멀티골을 작렬, 4-0 승리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라이코 미티치 스타디움에서 즈베즈다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을 치렀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3분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즈베즈다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득점 후 지난 4일 에버튼과의 EPL 경기에서 고메스에게 비하인드 태클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힌 것에 미안하다는 듯 양손을 모은 제스처로 세리모니를 했다.
이후 후반 15분 대니 로즈의 낮은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멀티골까지 작렬했다.
손흥민의 이번 멀티골로, 그의 유럽 프로축구 1부리그 통산 골은 123골로 늘렸다. 이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했던 통산 121골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이와 함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순위도 화제다.
먼저 손흥민이 속한 B조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츠르베나 즈베즈다, 토트넘, 올림피아코스가 있다.
B조 1위는 4승으로 승점 12점을 확보한 뮌헨이며, 그 뒤로 2승 1무 1패 승점 7점의 토트넘과 1승 3패 승점 3점의 즈베즈다, 1무 3패 승점 1점의 올림피아코스가 있다.
A조는 에인트호벤이 4승으로 승점 12점 1위며, 레알 마드리드, 브뤼헤, 갈라타사라이가 그 뒤를 쫓고 있다.
C조는 맨체스터시티, 도네츠크, 자그레브, 아탈란타, D조 유벤투스, 아틀레티코, 모스크바, 레버쿠젠, E조 리버풀, 나폴리, 잘츠부르크, 겡크, F조 바르셀로나, 도르트문트, 안테르나치오날레, 프라하 G조 라이프치히, 리옹, 제니트, 벤피카 H조 첼시, 아약스, 발렌시아, 릴 순으로 나열돼 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0일 셰필드와 프리미어리그 EPL 일전을 치른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