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준이 눈치 없는 모습으로 심이영과 주변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12일 첫 방송된 SBS TV 일일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에서는 군 제대 후 강해진(심이영 분)을 찾아온 이진상(서하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7년 전 강해진(심이영 분)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회사 동료들에게 싹싹하게 도시락을 건네는 강해진의 모습과 함께, 제대하며 "애인을 만나러 가고 싶다"고 웃는 이진상(서하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점심시간이 끝나고 다시 근무에 들어간 강해진은 회사 동료들과 놀러가자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찰나, 그의 앞에 나타난 이진상은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며 강해진을 끌어안았다.
동네 공원 벤치에 앉아 이야길 나누던 이진상은 "누나 결혼한 것 아니지 않느냐,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다. 얼마나 겁났는지 모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강해진은 "에서 아버지가 기다리실 텐데 아버지부터 만나러 가라. 얼른 가서 철진이(송인국 분) 밥해줘야 한다"며 그를 내보냈다.
하지만 이진상의 아버지 이백수(임채무 분)는 "휴가나왔냐"라며 무심한 표정을 지었고 이진상은 "아들 제대 날짜도 모르냐"라며 서운해했다.
집에 돌아와 강해진이 이진상의 제대 소식을 알리자, 오옥분(이덕희 분)은 "그 놈은 한 몇 년은 더 있어야 한다. 염치도 없고 분간도 못하고 경우도 없다"며 "또 들러붙을까봐 걱정이다"라며 핀잔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마자 이진상은 "고기 구워드시나보다. 문 좀 열어달라"며 문을 두드렸고, 고기를 계속해서 집어먹으며 눈총을 받았다.
한편 '수상한 장모' 후속작인 일일드라마 '맛 좀 보실래요'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들이 만들어가는 지극히 통속적인 이야기다. 내 이야기 같고 내 가족의 이야기 같은 유쾌 발랄 가족 통속극이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