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논란' 수원외곽순환도로… 결국 내년 6월에 못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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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 광교신도시 웰빙타운 구간을 지나는 북수원 민자고속도로 공사구간. /경인일보 DB


민원에 '벽' → '반방음터널' 변경
관련 市·경기도시公 협의 안끝나
시공만 9개월 소요등 개통 '차질'
市 "내년말 예상… 최대한 단축"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 개통 일정이 '반방음 터널' 설치 문제(3월 27일자 7면 보도)로 결국 지연될 전망이다. 광교지구 교통난 해결 대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장안구 이목동과 영통구 이의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7.7㎞,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로 오는 2020년 6월 개통이 목표였다.



총 사업비는 2천961억원으로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돼 소유권은 수원시가 갖지만 시행사인 수원순환도로주식회사가 30년간 운영한다.

지난 2월엔 수원시정 사상 최다 민원(4천여건)이 발생한 '수원외곽순환도로 광교웰빙타운 구간 방음터널 설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광교터널(종점)~광교중학교 앞까지 900여m 구간에서 원안(방음벽)을 수정해 개방형 반방음 터널(소요 예산 약 265억원)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지만 끝내 예정된 공기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반방음 터널 설치와 관련한 관계기관 협의가 늦어졌기 때문이다.

당초 반방음 터널 설치를 위한 예산 중 통행요금 보전분을 제외한 200억원은 경기도시공사에서 '광교 도시개발 기금'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그러나 양측은 예산 조달 시기를 조율한다면서 현재까지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시민들의 염원과 달리 1~3개월 정도 공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반방음 터널을 시공하는데 통상 9개월 정도 걸리고, 업체 선정 등 앞으로 까다로운 행정절차가 남은 까닭이다.

수원시의회 교통건설체육위원회 소속 조미옥(민, 금곡·입북동) 의원은 28일 시 안전교통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수원외곽순환도로는 수원시민의 염원인데 개통이 늦어진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호매실 방음터널처럼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이른 시일 내에 협의를 마무리해서 개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장환 시 건설정책과장은 "반방음 터널과 관련한 협의를 하면서 추경 등을 기다리는 동안 예산확보가 늦어졌고, 52시간 근무제 도입까지 겹치면서 계획했던 시기에 준공하긴 힘들어졌다"며 "지금 계획으론 2020년 말께 개통할 것으로 보이지만, 최대한 앞당겨서 3개월을 넘기지 않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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