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 견본주택에 마련된 단지.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2958가구 '대단지'
동서 가르는 대로변 위치 장점
공원·놀이터·운동시설등 갖춰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설계
독서실·종합체육관·카페등 마련
유리난간 설치 채광·조망권 극대화
#소음·수리 걱정없는 '화장실'
고가 아파트단지 벤치마킹·설계
고급호텔 시스템·최초 강화패널
인천 미추홀구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사업'(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이 일반 분양 물량 '완판'에 성공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주택재개발사업은 주택(아파트)재건축과 달리 구역 내에 아파트, 상가, 빌라, 단독주택 등이 섞여 있어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
특히 구도심에서 진행하는 재개발사업은 사업성 부족 탓에 사실상 중단되거나 무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주안1구역 일반 분양 물량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안1구역은 총 2천958가구다. 조합원 공급분(948가구), 임대(66가구), 보류지 물량(29가구)을 뺀 1천915가구가 일반에 분양됐다.
주안1구역 일반 분양 물량은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 1순위에서 거의 다 마감됐다. 전용면적 84㎡는 2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59㎡ 1가구만 2순위로 넘어갔다고 한다.
주안1구역 재개발사업이 일반 분양 물량 공급에 성공한 비결을 알아봤다.
커뮤니티시설 모형도.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브랜드와 스케일부터 남다른 대단지
주안1구역 아파트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짓는다.
그래서 단지명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이다. 인천에서 대형 건설사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함께 선보이는 단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2천958가구 규모다.
일반적으로 3천가구 이상을 '대단지'라고 부른다. 대단지는 단지 내에 공원과 각종 입주자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대로변(인주대로)에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인주대로는 인천 동서를 가로지르는 중요 도로축이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저층 상업·주거시설이 있던 재개발구역인 데다, 단지가 직사각형으로 생겨 동(棟) 간 거리가 넓다.
이를 통해 채광 및 조망권을 확보했으며, 지상부에 광장과 어린이공원·놀이터·주민운동시설·가든 등을 많이 배치했다. 지상에 차가 없는 지하주차장(상자 주차장 제외) 설계로 입주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행할 수 있다.
■특화 커뮤니티시설·설계 선보여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엄청난 규모의 커뮤니티시설을 갖추게 된다. 단지 지하 1층에 헬스클럽, 독서실, 키즈룸, 보육실, 다목적실, 카페 등이 생긴다.
독서실은 160명을 수용하는 규모로 이 중 40개는 칸막이가 있는 1인용 좌석이다. 자녀들이 늦은 밤에도 집과 독서실을 안전하게 오갈 수 있다.
지하 2층에는 종합체육관, 탁구장, 남녀 사우나, 골프연습장, 무인 빨래방 등이 조성된다. 7.8m 높이의 종합체육관에서는 배드민턴은 물론 농구까지 즐길 수 있다. 지상 1층에는 게스트룸이 4가구 있으며 입주민 누구나 유료로 빌릴 수 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평면 설계를 적용했으며 남쪽 위주 배치로 채광성을 높였다. 특히 가로대와 철제 난간이 없는 최신형 유리 난간을 설치해 채광 및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직원이 화장실에 도입한 벽면 배관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소음·수리 걱정 없는 화장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의 화장실은 특별하다.
세면대와 변기 배관이 바닥에 없다. 화장실 배관을 벽면에 설치하기 때문에 위층 또는 아래층 가구와 층간소음(물소리) 문제로 다툴 일이 없다.
청소하기도 편하고, 하자 발생 시 바닥을 뜯어야 할 필요도 없다. 고급 호텔의 화장실이 이 같은 시스템이다.
특히 배관이 설치된 벽면은 타일이 아닌 강화 패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자 보수 작업을 간편하고 빠르게 끝낼 수 있다. 세면대와 변기의 무게를 지탱하는 프레임도 좋은 자재를 써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주안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함기영 조합장은 "우수 아파트 단지 벤치마킹과 특화 설계를 통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만의 커뮤니티시설을 완성했다"며 "벽면에 배관을 설치하는 화장실 시스템은 서울 고가형 아파트에만 적용된 것으로, 강화 패널 설치는 전국 공동주택 중 우리 단지가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주안은 기존 건축물 철거 공사가 완료된 상태로 내년 1~2월 사이 착공한다. 2023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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