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곡·춘의동에 5천500가구 건설
市 기업유치 TF팀·설명회 계획
부천도시공사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부천 역곡 공공주택지구 공동시행자로 선정돼 본격 개발에 나선다.
25일 부천 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부천 역곡지구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지난 19일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30일 공공주택지구로 관보에 게시된다.
부천 역곡지구는 역곡동과 춘의동 일대 66만㎡에 5천500세대의 공공주택을 짓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가 9천200억여원(건축비 제외)이다. → 위치도 참조

이 지역은 서울 경계로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과 1호선 역곡역 인근에 위치해 지하철 이용이 편리하고 대곡 소사선,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를 이용할 수 있는 부천종합운동장역과도 가깝다. 경인고속도로 등 도로 교통 접근성도 좋아 분양성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부천도시공사는 그동안 국토부, LH, 부천시 등과 5차례 UCP(urban concept planner)를 통해 토지 이용 구상안을 짜고, 사업 참여를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도 진행한 바 있다.
부천도시공사는 지난 7월 시의회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출자 동의안을 의결 받은 이후 개발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최근에는 개발사업 재원조달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공사채 발행과 관련한 교육도 실시했다.또 늘어난 자금에 대한 운용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TF 팀을 구성하며 대비하고 있다.
공사는 앞으로 시와 공동으로 역곡지구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TF팀을 꾸리고 설명회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교통대책 및 자족기능 용지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LH와 협의해 지구계획에 반영하고 공동 사업시행을 위한 협의가 완료되면 곧바로 보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김동호 공사 사장은 "국토부, 부천시, LH와 협력하며 국가정책사업인 역곡지구 조성사업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부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도시공사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