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민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특별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점검 기간은 13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이며, 농산물 도매시장과 대형 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무·양파 등 채소류, 사과·배 등 과일류, 견과류 등 제수용 농산물 80종에 대한 잔류 농약을 검사한다. 잔류 농약 분석 항목을 지난해보다 27종 많은 400종으로 확대하는 등 시민들이 안전하게 농산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육류 소비 증가에도 대비한다. 축산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축산물 도매시장을 조기 개장하고 있다. 공휴일에도 도축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안전성 검사도 강화했다.

축산물 도매시장에는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도축검사관 3명이 상주하며 도축 검사 등 축산물 위생 강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 지역 도축장에서는 하루 평균 소 55두, 돼지 1천363두를 도축했다.

민족 최대 명절인 설 성수기에는 하루 평균 소 110두, 돼지 1천800두 이상으로 도축 물량이 급증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출하되는 가축에 대해 철저하게 검사하고, 식육 부적합 축산물은 전량 폐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육류를 소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산업진흥과는 계량기에 의한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21일까지 저울류에 대한 특별 점검을 진행한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