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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초등 교사, 기초교육 부실 느껴
입학전·후 연령별 지도법 고안
꿈 이야기 쓰기 등 창의성 발달
학습 기본되는 독서·작문 강조

■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윤희솔 지음.┃청림 Life 펴냄.272쪽. 1만4천500원


하루 3줄
요즘 초등학교에서 최대의 화두는 문해력이다.

교육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맞아 창의융합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융합 학문을 선보인다. 그 융합 학문의 일례로 서술형 수학 문제가 있다.

기존의 방식처럼 단순 계산 문제가 아닌 이야기 속에 수학 문제를 녹이는 새로운 형식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긴 글을 읽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초등학교 교사인 저자 역시 직접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글쓰기와 읽기 같은 기초 교육의 부실함을 깨달았다.

저자는 이런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글쓰기 교육에 매진했다. 글쓰기 특성상 학생들의 수준과 시기에 맞게 가르쳐야 했기에 국내외 글쓰기 공부 사례를 살피고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하루 세 줄 글쓰기' 방식을 고안했다.

총 6장으로 구성된 책은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입학 후까지 연령에 맞게 아이들의 실력을 키우는 글쓰기 지도법을 알려준다.

우선 1~3장은 글쓰기의 기초편으로, 저자는 직접 경험한 일화를 소개하며 글쓰기가 아이를 어떻게 성장시키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한다.

또한 초등학교 입학 전에 다양한 놀이로 아이가 글자와 책을 친숙하게 느끼도록 돕는다. 특히 초등 저학년의 경우 국어 교과서를 100퍼센트 활용한 글쓰기 비법을 소개한다.

글쓰기 심화편인 4~6장은 본격적인 세 줄 글쓰기 지도법을 설명한다.

효과적인 학습 노트 정리법을 터득함으로써 수업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풀어 습득하는 특별한 방법을 소개한다. 초등 고학년의 경우 꿈 이야기 쓰기, 손바닥 책 만들기 등의 심화 글쓰기를 통해 아이의 창의력 향상을 돕는다.

저자는 책을 통해 하루 세 줄 글쓰기는 아이들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하며 초등 저학년은 일기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하고, 고학년은 독서와 교과 공부를 글쓰기에 접목 시켜 학습력의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