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재호 의원-최성 前 시장 '양보없는 예선'
한국당 김태원 설욕 다짐… 젊은 피와 당내 경쟁
정의당 박원석 "진보정치의 새로운 리더로" 포부
고양을 선거구는 전 현직 국회의원 4명이 맞붙는 가운데 12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간 '탈환과 수성'의 승부가 펼쳐질 고양을은 민주당 정재호(54) 의원과 최성(56) 전 고양시장, 한국당 김태원(69) 당협위원장 등 세 인물의 싸움이 관전 포인트다.
고양을에 도전한 전·현직 국회의원은 현 민주당 정 의원, 17대 최 전 시장, 18·19대 한국당 김 위원장과 19대 정의당 박원석(50) 정책위의장등 4명이다.
민주당은 현 정 의원과 최 전 시장과의 예선전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 의원은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일산 중심의 고양시 정책을 선거구인 덕양 중심의 수도권 서북부 정책으로의 전환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최 전 시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시장 재선에 컷오프된 뒤 예상된 무소속 출마를 접고 당을 지켰고 재선 시장 시절 축적된 인지도와 조직력이 강점으로 부각된다.
최 전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날조 각서'로 전·현직 고양시장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며 최근 한국당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공직선거법 위반,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여기에 지역 텃밭을 충실히 가꿔온 박종권(54)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과 송두영(55) 전 지역위원장이 출마한다.
한국당은 재선 국회의원인 김 위원장과 40대 젊은 피를 외치는 박상준(43) 전 고양시의원, 함경우(45)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의 대결 구도에 곽미숙(50) 전 경기도의원이 가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와 민주당 정 의원과 경쟁에서 불과 900표 차이로 3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설욕하겠다는 각오지만 당내 공천 경쟁에서 40대 젊은 인물들의 도전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의당 박 정책위 의장은 "심상정, 노회찬에 이어 진보 정치의 새로운 리더로 더 정의롭고 더 평등한 정치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민중당 송영주(47) 전 경기도 의원과 국가혁명배당금당 김영수(85) 당 원로회장, 이연화(70)씨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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