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긴급 브리핑 갖고 코로나19 예방위한 선제적 대응 방안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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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가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대응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양평군이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기존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관내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대응에 나섰다

정동균 군수는 24일 오후 군청 5층 브리핑룸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정 군수는 먼저 "군과 지리적으로 인접한 이천시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확진자 2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증 확산에 대해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당일 오전 11시쯤 용문역에서 내린 전철 승객 남성(75·서울시 성동구 거주)이 고열로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긴급히 양평병원 응급실로 이송했으며 이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의한 후에 한양대 병원으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감염증 확진 여부는 오늘 오후 8시 이후에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과 대응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병원관계자 대책회의, 관계 부서장 비상대책회의, 유관기관대책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하고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24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해 상황발생 대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예방수칙과 신고안내를 위해 긴급 안전문자, 재난안전문자 발송과 더불어 홈페이지·양평SNS·현수막·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코로나19의 조기발견·선별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 2개소(양평병원, 양평보건소)를 설치·운영하고, 방문보건 대상자 중심의 감염병 예방교육과 전화 주민상담 등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안전취약계층인 노인·장애인·어린이 등의 이용시설에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용품을 배부하고 감염증 예방수칙과 대응요령 등을 안내하고 있다.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감염예방을 위해 군청 청사시설 소독을 전면 실시했으며 민원담당 직원들에게 마스크·손 소독제를 배부해 민원 응대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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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가 코로나9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긴급회의를 가졌다. /양평군의회 제공

특히 군은 "대구·경북지역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으로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대구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군민 2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관내 신천지교회 모임 장소 7곳에 대해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3월 중 개최 예정이던 단월 고로쇠축제·개군 산수유축제·양평 누리봄축제 등을 모두 취소키로 결정했으며 상황 종료 시까지 평생학습센터·수영장·공립도서관과 청소년공간 시설의 이용을 중단하고 모든 강좌의 개강을 연기하기로 했다. 또 민속 5일장과 관광형 마켓을 임시 폐쇄해 바이러스 확산을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군은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피해 상담 센터를 설치 운영 중이며 경기신용보증재단 출연금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증액하고 지방세 징수를 최장 1년까지 유예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육성기금 출연금을 조기 집행하고 군청의 행복식당 휴무일을 월 2회에서 매주 금요일로 확대 운영하는 등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본격 시행키로 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를 3개팀에서 6개팀으로 확대 운영하고 자가격리 1대 1 지정 담당공무원도 1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 편성 운영키로 했다. 접촉자 격리시설도 1개소 14실에서 2개소 39실로 확대, 지역 확산 시 적극 대응 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해 군민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 군수는 "군민들은 평상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주고 상황이 안정 될 때까지 집단모임이나 행사·위험 지역방문 등을 가급적 자제해 코로나19 감염병이 빠른 시일내에 종식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양평군의회도 이날 코로나19의 '심각' 단계 격상에 따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태세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정우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과 변영섭 부군수·원은숙 보건소장·도상대 안전총괄과장·이대규 소통협력담당관 등이 참석, 군의 코로나19 대응 체계와 관내 유입 차단을 위한 대책 등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마을회관, 게이트볼장 등과 타 시·군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폐쇄 조치 등의 필요성과 폐쇄 조치와 관내 경제 위축 등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과 주민을 위한 군 차원의 지원 대책과 근거 조례 제정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정우 의장은 "연일 계속 되는 비상근무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정 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군의회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집행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일정으로 제266회 군의회 임시회를 개회 중에 있으며 24~25일 열릴 4차~5차 본회의에서 보건소(보건정책과, 건강증진과)와 12개 읍·면의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서면 보고로 대체키로 결정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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