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불법체류자 코로나 양성판정 받고 도주' 연락에 경찰 추적 해프닝

확인 결과 '확진자' 아닌 '확진자 접촉자'…감염 우려는 남아

카자흐스탄 불법체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도주했다는 연락을 받고 경찰이 공개 수배까지 하며 추적에 나섰으나, 결국 이 남성은 코로나 확진자가 아닌 '접촉자'인것으로 확인됐다.

4일 안성경찰서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경찰은 보건당국 등으로부터 30대 카자흐스탄인이 안성시로 도주해 추적해달라는 협조 요청을 받았다.

경찰이 통신 기지국 등을 통해 추적한 결과 이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 휴대전화는 한 아이가 사용하고 있었다.

또 카자흐스탄 대사관은 이 남성이 현재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고 있다고 회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협조 요청을 받아 추적했으나 이 남성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아닌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이었으며, 양성 진단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말했다. 

/민웅기·손성배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