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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의정부시장이 10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의정부 시민의 동선과 후속조치 내용을 밝히고 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

의정부시에 거주하며 '서울 구로 콜센터'에 근무하는 1명이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격리 중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0일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양성자 발생을 공지했다.

코로나19 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A(51·여)씨는 신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과 함께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최근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보험사 콜센터 근무자다. A씨는 직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도 감염을 의심하지 못했을 정도로 증세가 경미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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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중 최소 32명이 확진됐음이 확인됐다. 10일 오전 빌딩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앞에서 입주자들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진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연합뉴스

시는 A씨의 1차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 결과가 나온 직후 A씨의 자택과 이동 경로에 있는 방문장소, 선별진료소 내외부 방역 활동을 진행했다. 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진 판정이 나오면 방문한 식당 등의 폐쇄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CCTV 영상 등을 통해 A씨의 동선을 역추적해 추가 접촉자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A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확진되면 경기도가 배정한 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함께 생활하는 A씨 남편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시는 A씨와 함께 구로 콜센터에서 근무한 의정부 시민 1명이 추가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A씨는 생업을 위해 다니던 직장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의 역량을 총결집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