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단월 고로쇠 수액. /양평군 제공 |
양평군 단월면 고로쇠 축제추진위원회가 코로나19 여파로 수액 홍보와 판매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양평군과 고로쇠 축제추진위에 따르면 당초 고로쇠 축제를 오는 21~22일 이틀간 단월체육공원 일대에서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했다.
이로 인해 수액 생산마을인 석산리와 산음리 작목반원들은 수액 홍보와 판매에 큰 피해를 겪고 있어 전 군민적인 고로쇠수액 구매운동이 절실하다는 것.
단월 고로쇠수액은 소리산 계곡 일대 해발 800m 이상 깊은 계곡가에 군락을 이뤄 자생하는 15~20년 이상 된 고로쇠나무에서만 채취한 수액으로 매년 고로쇠 축제에 선보였다. 단월 고로쇠 수액은 농가소득은 물론 '청정관광 양평'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단월 고로쇠 수액은 경칩 전후로 2월 중순부터 3월 말경까지 한달여 정도 짧은 기간 채취, 연간 2만8천여ℓ를 생산 판매해 8천만~9천여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단월 고로쇠는 고로쇠나무 1그루씩 국유림관리소의 허가번호를 부여받아 관리되고 있으며 천공과 채취부터 집하·병입 과정 모두 철저한 위생처리를 통해 생산되고 있다.
조선행 단월면장은 "고로쇠 축제 취소로 수액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며 "생산한 수액이 모두 판매돼 작목반 주민들 소득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고있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는 군과 읍면사무소·우체국·기관과 단체·농협 등과 함께 수액 판매 캠페인에 돌입했다. 문의는 산음작목반, 석산작목반으로 하면 된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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