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항만업계, 총선 앞두고 건의… "정치권, '인천항 발전정책' 공약 채택을"

배후단지 자유무역지역 지정 촉구
제2외곽고속道 인천~안산 조기착공
도시철도 신국제여객터미널 연장도

4·15 총선을 앞두고 인천 항만업계가 인천항 발전을 위한 정책 과제를 선정하고, 정치권에 공약으로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인천항발전협의회 등 12개 인천항 관련 단체와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2개 시민단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정의당 인천시당을 찾아 시당위원장과 간담회를 하고 '인천항 발전을 위한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인천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각 정당에 촉구했다.



인천항 배후단지 임대료는 부산항 등 다른 국내 주요 항만보다 비싼 편이다. 인천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임대료 감면 혜택을 입주 기업에 제공해야 한다는 게 이들 단체의 주장이다.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기업은 각종 세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당진항, 포항 영일만항 등의 배후단지는 이미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들 단체는 "인천항 배후단지를 자유무역지역으로 만들어 투자를 유치하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을 순서대로 조기 착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안산 구간은 인천 중구 신흥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까지 연결하는 19.1㎞ 길이의 노선이다.

인천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등의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려면 일부 구간을 우선 개통할 필요가 있다고 한다. 이들 단체는 인천~안산 구간 중 '아암나들목~송도 분기점'과 '남송도나들목~시화나래 나들목' 등을 조기 착공해 먼저 운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을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건의문에 포함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송도 6·8공구가 종점인 인천 1호선을 3㎞가량 연장해 신국제여객터미널과 연결하는 방안을 수년째 인천시에 건의하고 있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늦어지고 있다.

이들 단체는 지하철 건설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른 시일 내에 행정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인천지하철 2호선의 경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이후에도 개통까지 무려 10년이 걸렸다.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 회장은 "항만업계 의견을 모아 인천항 발전을 위한 주요 현안을 결정했다"며 "이번 총선에서 각 정당이 공약으로 채택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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